‘벨라 벨라 섬 인디안 선교’를 위한 성가 연주회가 5월 26일 밴쿠버 유니테리언교회에서 열렸다.
본보 후원과 필그림합창단·퍼시픽 코스트종합음악학교 주최로 열린 성가연주회는 예배당 1, 2층의 객석이 가득 찬 가운데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연주회에는 벨라 벨라 섬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인디언 그레나 헌트 목사 일행도 초청을 받아 참석, 시종 진지한 가운데 음악을 감상했다.
필그림합창단 석필원 지휘자는 이날 연주회를 마친 후 헌트 목사에게 선교지원 일환으로 클래식 기타 5개와 신약성경 50권을 전달했다.
이날 성가연주회는 평화의 기도,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사랑의 열매 등 총 13곡의 준비된 성가와 엥콜 송으로 주기도문이 불려졌으며, 김욱영 군(루크 김)의 첼로 연주와 이 찬 군의 바이올린 연주가 선보였다.
또한 필그림 어린이합창단도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비롯한 5곡을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석필원 지휘자는 연주회가 끝난 뒤 인사말을 통해 “필그림의 음악을 사랑하며 열심히 협력해 준 한인들께 감사하다”면서 “오는 6월 2일 오후 7시 30분 바로 이 곳에서 ‘현악오케스트라의 밤’이 열린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안연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