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전시회인 ‘KBIS(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07’에서 고속 탈수 시에도 진동을 거의 느낄 수 없는 ‘볼 밸런스(Ball Balance)’ 드럼 세탁기 등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전시회인 ‘KBIS(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07’에서 고속 탈수 시에도 진동을 거의 느낄 수 없는 ‘볼 밸런스(Ball Balance)’ 드럼 세탁기 등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진동 감쇄 기술을 적용, 세탁조가 1분에 1천300회 이상 고속 회전하는 탈수 모드에서도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볼 밸런스’ 드럼 세탁기를 처음 공개했다.

기존 세탁기의 경우 속도상승 구간에서 세탁기 프레임의 진동폭이 3.9㎜ 정도인데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은 진동폭이 3분의 1인 1.2㎜로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기존 드럼 세탁기는 빨래가 세탁조 한쪽으로 쏠리면 탈수 시 진동과 소음이 심해 옷장과 침실이 2층에 있는 일반적인 미국 가정에서는 빨래를 하기 위해 세탁물을지하실로 운반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지만, 이 제품은 진동이 없어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731ℓ급 대용량 ‘프렌치 도어’ 냉장고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 세계 최대 용량(159ℓ)의 30인치 전기오븐과 전력소비를 크게 줄인 식기세척기 등을 함께 출품하며 주방 가전의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진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이번 KBIS에서 선보인 혁신적인 제품들을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한발 앞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 250평 규모의 부스를 설치, 9대 품목 97점의 제품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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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