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수당 지지율 하락세

2007-05-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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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환경 문제로 지지 잃어

집권 보수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 조사 전문 기관인 입소스 레이드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보수당 정부는 아프가니스탄과 환경 문제로 지지 기반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퍼 정부의 지지율은 야당인 자유당과 실제로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당 지지율은 35퍼센트인 반면에 자유당 지지율은 34퍼센트인 것으로 나타나 거의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신민당은 14퍼센트와 블록퀘벡당은 9퍼센트, 녹색당은 7퍼센트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보수당이 지난 3월말에 40퍼센트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짧은 기간에 제법 큰 폭의 하락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퍼 총리는 40퍼센트의 지지율을 과반수 정부가 되기 위한 최저 수준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정가 주변에서는 지지율 하락세를 돌파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이번 여름에 총선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입소스 레이드의 대럴 브릭커 사장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고문과 학대 사건이 지지율 하락에 결정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베어드 장관과 알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데이빗 스즈키 간의 불협화음은 보수당 정부에 어느 정도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별 지지율을 보면 보수당의 아성인 알버타주에서는 4퍼센트 상승한 66퍼센트의 절대적인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BC주에서는 4퍼센트 하락한 43퍼센트의 지지율을,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는 각각 6퍼센트 및 5퍼센트가 하락하여 34퍼센트와 20퍼센트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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