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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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비치 리조트 부부 투숙객 경찰과 대치끝 피살

2007-04-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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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해변도시 라구나 비치의 한 리조트에 투숙했던 중년 남녀가 경찰과 대치 끝에 피살된 사건이 22일 발생했다. 라구나비치에서의 이같은 살인사건은 지난 4년만에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구나비치 경찰은 23일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20801에 소재한 몬티지 리조트&스파 내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숨진 남녀가 미션비에호에 거주하는 케빈 팍(49)과 조니 팍(48) 부부로 밝혀졌으며 남편은 부동산 브로커이며 아내는 남편의 사무실에서 함께 일해 왔다고 전했다.
경찰이 이날 발표한 사건 전모에 따르면 전날 밤 투숙했던 이들은 다음날 새벽 큰 싸움을 벌이며 호텔 내서 소란을 피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총기를 들고 대치하다 위협을 느낀 경찰 2명이 총을 발사한 후 숨진 사체로 발견됐다.
한 여성이 옷을 벗고 총기를 휘두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5명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둘은 객실 안에 있었으며 두 사람 다 각자 권총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이 자신들을 향해 총을 겨눴기 때문에 2명의 경찰관이 총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는지 또는 서로 총격을 가했는지 등의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전날 밤 11시께 이 호텔에 부동산 회사의 이름으로 체크인 했으며 당시에는 전혀 이상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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