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거침없는 루니화 상승

2007-04-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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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달 새 급등…89.05센트

▶ 머지않아 30년만의 최고 수준인 91센트 돌파 전망

루니화의 상승이 거침이 없다.
언제부터인가 세계 경제가 미국의 불경기와는 상관없이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 왔는데, 캐나다 경제는 각종 지하 자원 가격의 급등에 따른 탄탄한 경제 성장을 보여오고 있다.
이에 따라 루니화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 3월 19일 미국 달러화 대비 84.95센트에 불과하던 루니화는 최근 한달 만인 지난 4월 20일 89.05센트로 급등했으며, 23일 12시 43분 현재 89.10 수준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머지않아 29년만의 최고 수치인 91센트 수준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캐나다 제조업자들과 수출업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루니화의 상승으로 인해 안 그래도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으로 대량의 물량 공세를 하는 중국과 브라질 등과 겨뤄나갈 여력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는 특히 BC주의 주력 수출 상품인 임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반면에 수입업자들은 희색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루니화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에 금리가 하락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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