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의료복지 美보다 나아

2007-04-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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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은 비용으로 동일한 의료 서비스 받을 수 있어

▶ 장시간 의료 대기 개선해야

캐나다의 의료 복지 시스템이 미국보다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 잡지인 ‘열린 의료 (Open Medicine)’의 조사에 의하면 캐나다의 의료 서비스는 미국의 같은 서비스에 비해 절반의 비용으로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 상의 시각 차이로 인해 캐나다 의료 잡지 협회를 탈퇴한 사람들에 의해 발간되고 있는 ‘열린 의료’지는 최근 창간호를 통해 캐나다와 미국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38개의 연구를 근거로 하여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의하면, 미국인들은 의료비로 1인당 평균 7,129달러를 쓰고 있는 반면에, 캐나다인들은 2,956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 결과들이 암이나 심장마비 등과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캐나다가 미국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대표 저자인 맥매스터대의 데보루 박사는 최근 미국과 같은 사설 의료 시스템을 도입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는 그러한 움직임에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우리의 의료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가) 그러한 사설 의료 시스템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캐나다가 훨씬 나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이 미국보다 비슷하거나 더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데보루 박사는 장시간의 대기 시간 등과 같은 공공 의료 제도의 단점에 대한 보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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