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또래오래’ 시카고 상륙

2007-04-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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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기 치킨체인점, 네이퍼빌 H마트 입점 유력

12일 현지방문 통해 최종결정


H마트(대표 권일연)가 한국 농협목우촌과 손을 잡고 치킨 프랜차이즈‘또래오래’브랜드를 미국내에 도입한다.


지난 2월 26일 H마트는 한국 농협목우촌과 서울 롯데 잠실호텔에서 H마트 매장내 ‘또래오래’점포를 미국에 출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H마트측은 올 상반기 또래오래 1호점을 필라델피아 매장 푸드코트에 개점한 후 연내 10호점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오는 6월경에 오픈 예정인 네이퍼빌점에도 또래오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H마트 권태형 이사는“또래오래 관계자들이 10일에 미국에 도착해 타지역 H마트 오픈예정지들을 둘러본 후 12일에 시카고에 와서 네이퍼빌 오픈 준비 현장을 직접 방문, 입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며“MOU가 체결됐으므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들어올 것 같다”고 전했다. 또래오래측에서도 시카고를 비롯해, 애틀랜타, 뉴저지 등에 새로 오픈하는 H마트내 샵인샵(shop in shop) 형태로 400~800 스퀘어피트 규모로 치킨 매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름기 적고 바삭한 맛과 소스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또래오래는 전북 김제와 충북 음성 등의 한국산 계육으로 만든 토종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지난 2001년 경기도 고양에 1호점을 연 이후 2년 뒤 가맹사업을 시작, 현재 800개의 가맹점을 갖추고 있다. 또래오래측은 H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한인시장을 공략한 후 차츰 전체 미국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최근들어 본촌치킨 등 한국내 치킨체인점들이 속속 미국에 진출, 현지사회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한, 중, 일, 분식 등 푸드코트 5개 매장과 일반 소매업종 10개 매장을 임대할 예정인 H마트 네이퍼빌점에는 한국 유명 제과업체와 이동통신업체의 매장 오픈에 관한 검토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마트 권태형 이사는“한국과 미국의 메이저급 업체들과 MOU 체결을 진행 중이어서 네이퍼빌 지점에 입점 가능성 높다. 구체적인 업체명은 추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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