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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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고환을 없애다니”

2007-04-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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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병원서 수술받은 40대
정신나간 의사들 제소

악성 종양 세포가 자랄 우려가 있는 한쪽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던 남성이 수술 후 엉뚱한 다른 쪽 고환이 제거된 것을 알고 병원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LA타임스와 CNN 등 언론들은 공군을 제대한 재향군인 벤자민 휴튼(47)이 지난 6월14일 웨스트LA에 소재한 원호병원 VA 메디칼 센터에서 시술의사의 실수로 건강한 오른쪽 고환이 제거된 내용과 그로 야기된 소송에 대해 보도했다.
휴튼은 수술이 끝난 후 악성 종양이 우려됐던 왼쪽 고환 대신 멀쩡한 오른쪽이 제거된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고 결국 5일 연방법원에 앞으로의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금 20만달러 소송을 냈다.
휴튼은 아직까지 왼쪽은 제거하지 못했다. 휴튼과 그의 아내 모니카, 또 변호사 수잔 프라이어리는 이번 소송이 원호병원의 환자 케어가 보다 신중하게 시행될 것을 기대하는 차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LA 지역 재향군인 시스템의 디렉터 딘 노만 박사는 휴튼과 가족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표명하고 앞으로의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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