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 투성이 휘트니 휴스턴 커플 14년 결혼 결국 종지부
2007-04-06 (금)
딸 양육권은 엄마에게
팝 디바 휘트니 휴스턴(43)이 남편인 R&B 가수 바비 브라운(37)과의 7개월간의 별거 끝에 결국 14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오렌지카운티 라모류 법원의 프란츠 밀러 판사는 브라운과 휴스턴 커플의 이혼재판 히어링을 브라운의 궐석상태에서 진행한 후 둘의 이혼을 허가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곧 15세가 되는 딸의 양육권도 휴스턴에게 준다고 판시했다.
이날 히어링은 휴스턴이 증언대에서 브라운은 남편과 아빠로 무책임했다고 말하고 위자료와 딸 바비 크리스티나의 양육비를 따로 받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으며 10분 만에 끝났다.
밀러 판사는 둘의 이혼은 휴스턴이 이혼서류를 법원에 접수시킨 지 6개월이 되는 오는 24일부터 유효하다고 말했다. 브라운에게는 딸 접견권을 허용한다고 말하고 딸의 양육비도 부담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휴스턴은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등으로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1992년 브라운과 결혼했다. 그러나 첫 결혼으로 10대 자녀 둘을 두고 있는 브라운은 휴스턴과의 결혼기간에 약물과 음주, 배우자 폭행 등의 문제로 체포됐으며, 휴스턴 역시 약물치료 프로그램을 두 차례나 받는 등 둘의 결혼생활은 아름답지 못했다.
휴스턴은 실추된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스승인 클리브 데이비스와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