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꽃, 기념품등 한인 업계 특수
기독교 최대 축일 중 하나인 부활절(8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카고 한인업계는 수산물, 선물, 꽃 판매를 통한 매상 증대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기를 삼가는 부활절 주간을 맞아 해산물을 찾는 한인 및 타인종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한인업계의 매출은 예전보다 보통 2~3배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마트의 유호석 수산부담당자는“히스패닉이나 흑인들이 좋아하는 버펄로 피시 즉, 잉어나 헬레피아, 흑도미, 홍도미, 숭어, 메기, 문어가 많이 나가고 있고 한인, 타인종을 불문하고 새우와 킹 크랩의 인기는 대단할뿐더러 광어, 고등어는 한인들이 즐겨 찾는다”며 “판매대가 부쩍 붐비는 등 수요가 많다 보니 값도 많이 뛰어서 마진폭을 줄이고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부활절이 다가오면 부활의 의미가 담긴 흰색, 보라색, 분홍색 백합과 튤립 등을 구입하기 위한 고객들의 발길이 꽃가게로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 로렌스 길에 위치하고 있는 헬렌 꽃집의 대표는“부활절을 맞아 이스터(Easter) 백합을 중심으로 꽃 판매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 잡화 업계의 경우 모처럼 활기를 띄면서 부활절을 상징하는 토끼와 계란 등 갖가지 형태의 초콜릿과 캔디, 장난감 등 기획 신상품들을 마련하고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시카고시내 매디슨길에서 잡화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몇년 전만해도 부활절을 맞아 어린이 옷들이나 각종 선물 상품이 많이 나갔는데, 요즘은 부활절 특수가 예년 만큼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런 특별한 기간의 벌이가 평상시에 비해 많고 또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 몰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점차 부활절에 선물을 주고 받기 보다는 그 본래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성당과 교회에서 조용히 하루를 보내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모임이나 행사는 여전하기에 관련 한인 업계에서는 부활절을 맞아 각종 세일 행사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