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연쇄살인 용의자 20년 만에 재판에 회부
2007-04-04 (수)
LA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살해한 용의자가 DNA 테스트로 10여년 만에 포착되어 3일부터 배심원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은 1987년부터 1998년 사이에 10명의 여성과 여성의 태아 등 11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스터 D. 터너(40·전직 피자배달원)를 2004년 체포, 기소했다.
경찰은 그가 주로 범죄다발지역인 사우스LA 지역에서 피해여성들을 유인하여 강간, 살인한 후 사체를 유기했다.
그는 2002년에 저지른 또 다른 강간혐의에 대해 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터너의 변호인은 그가 마약딜러로 창녀 고객이 많았고 그들은 마약비용으로 섹스를 대신 제공했기 때문에 DNA가 채취된 것일 뿐 직접 살해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터너를 용의자로 체포하기 전에 한 정신이상 청소원(44)을 피해여성 중 3명의 살인범으로 기소했다.
그는 11년을 복역한 후 지난 2003년 3월 풀려났다.
LA시 당국은 억울한 옥살이에 대한 보상금으로 72만달러를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