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부는 기본... 과외활동이나 취미생활도 리더쉽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맞춤형을

2007-04-0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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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스아카데미 알렉스 허 원장 대학입시 및 장학금 세미나

3월 30일 오후 6시 한인장로교회에서 대학입시와 장학금에 대한 프로그램이 개최되었다. 초대강사인 허스아카데미 알렉스 허 원장(사진)은 하버드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UC 버클리에서 입학 사정관으로 근무했다. 현재 교육전문상담가로 활동하는 그는 학생과 학부모의 노력이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대학진학을 목표로 준비해야 할 부분을 설명했다.

대학 입학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필수과목으로 영어, 수학, 역사, 과학, 외국어, visual performing art, 대학준비반 등이다. UC 버클리의 경우 필수과목 평균이 55개다. 적어도 50개 이상의 필수과목을 들어야 하며, 쉬운 과목을 골라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은 의미가 없다. 대학 진학을 준비한다면, 10학년부터는 여름 방학에 여행할 생각을 버려야 한다. 여름방학에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업을 듣고 A를 받으면 5점으로, 평균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학생이 7학년 이상인데, 상담교사가 대학진학보다 고등학교 졸업에 초점을 맞추거나 대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 또는 학생에게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교육전문상담가를 찾을 필요가 있다.

외국어나 수학의 경우 많은 단계가 있어서 이전에 선행 학습을 한 학생들은 평가를 통해 더 높은 과정을 들을 수 있는 반면, 9학년부터 대학진학 준비를 하는 학생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상위 대학은 전세계 학생들과 경쟁을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 자신의 학교에서, 가고자 하는 대학에 해마다 몇 명이 입학했는지 정확히 알고 자신의 성적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도 잘 해야 하고, 과외 활동이나 취미 생활도 진학에 도움이 되려면 리더쉽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해야한다. 추천서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니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실력이 안 된다면, 가진 능력으로 기금을 조성해 오지에 기부하고 이를 기사화해서 남기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단, 한국으로 기부하거나 한인 관련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은 학생이 좁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단체 활동을 하는 경우, 단순한 멤버가 아니라, 회장, 부회장, 서기, 회계 정도의 임원이 되어야 리더쉽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학교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리더쉽을 보이고 추천서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항상 자신의 목표를 의식하고 전략적으로 시간 활용을 해야 한다.

학생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아침에 혼자서 일어나지 못하면 십중팔구 대학에 가서 아침 수업을 빼먹는다. 대학 강의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학점을 얻을 수 있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체득하지 못하면 대학진학을 하고 난 후 졸업한다는 보장이 전무하다. 방문 닫고 들어앉아서 인터넷을 하고, 음악을 듣고, 전화통화를 하면서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숙제를 하고, 배운 내용을 완전히 알 때까지 끊임없이 복습하고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알 때까지 물어야 한다. SAT는 성적이 최상일 때, 한 번만 치는 것이 좋다.
장학금 정보 웹사이트 www. FINAID.ORG www.FAFSA.ED.GOV

<이현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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