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접촉’ 많을수록 호전

2007-03-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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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他인종·문화에 대한 시각

자신과 인종·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 보다 많이 어울리는 사람들일수록 신규이민자들이 캐나다의 가치관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다른 인종들과 잘 어울리지 않은 사람들은 상반된 생각을 갖고 있다.
몬트리올 소재 두뇌집단인 ‘캐나다학협회(Association for Canadian Studies)’의 의뢰로 ‘엔바이로닉스(Environics)’사가 지난해 12월 2,045명의 국내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와 관련, 협회의 잭 제드웹 총무는 “예상된 결과였지만, 한가지 놀라웠던 점은 서로 입장이 다른 그룹들 간의 차이가 의외로 컸다는 것이라고 20일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무슬림·흑인·유대인 등과 접촉이 별로 없었다고 인정한 응답자들의 56%는 이민자들이 캐나다의 가치관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이들 인종들과 자주 어울리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들 중에는 26%만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제드웹 총무는 “복합문화주의를 반대하는 무리들은 특정 인종·문화그룹들로부터 ‘캐나다인의 정체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여론조사를 실시해볼 때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음이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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