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진흥재단, “한국어반 활성화 필요”
2007-03-22 (목) 12:00:00
미전역에서 한국어반이 개설된 중고교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각 1개교를 비롯 뉴욕 12개, 캘리포니아 40개, 일리노이 3 개 등 총 64개로 밝혀졌다. 이들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5,25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어진흥재단 문애리 이사장은 “한국어반 활성화와 보다 많은 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되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사회 관심고조가 절실하다”며 “앞으로 공연문화를 통해 미주내 공·사립학교에 한국 문화와 한국어가 효과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한국어반 강좌 개설 독려를 위해 ‘찾아가는 우리 가락’ 공연팀과 워싱턴을 찾은 문 이사장은 한국어반 개설과, AP 한국어 채택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적극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7개주 19개 중,고교를 직접 찾아 우리 전통 문화를 선보이고 있는 공연팀은 21일 훼어팩스 고교 공연에 이어 22일 메릴랜드의 뉴 호프 아카데미에서 공연을 펼친다.
훼어팩스 고교에서 열린 공연은 길놀이를 시작으로 비나리, 설장구, 민요, 가야금 산조, 단소 연주 후 봉산탈춤과 사물놀이, 농악을 선보였다.
공연에는 인근 대니얼스 런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참석, 한국문화를 배웠다.
훼어팩스고 한국어 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고성자씨는“중국어, 일본어반에 비해 한국어반의 입지가 약하다”며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한국어반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훼어팩스 아카데미 한국어 강좌에는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진흥재단은 22일 저녁7시 팰리스에서 정규 중고교 한국어반 신설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한다.
문의(213)380-5712.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