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인 이진호 군 美 발레경연대회 1등
2007-03-22 (목) 12:00:00
입양 한인이 미 전국발레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동방사회복지회에 따르면 주인공은 서울에서 출생해 미국으로 입양된 이진호(사진 . 18.미국명 짐 노와코스키) 군. 그는 지난 1월 8-14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전국발레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1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 대회에는 7천300명이 참가했고, 이 군은 141명의 예선 통과자들과 함께 춤 실력을 겨뤄 1등을 차지했다.
그는 1989년 3월28일 출생 당시부터 선천성 구개열 및 구순 파열(언청이)의 기형아로 태어나 부모로부터 양육이 포기돼 다음날 동방사회복지회에 맡겨졌다. 이 군은 1989년 9월 뉴욕의 한 기독교 가정에 입양된 후 수차례에 걸친 언청이 수술을 받고 얼굴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두살 때부터 무용에 재능을 보여 계속 발레를 한 그는 현재 로체스터시의 웹스터 고교에 재학 중이다. 로체스터 시립발레단의 멤버로 활약하며 각종 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