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콘도‘사자’계속

2007-03-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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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급등 불구…최초 구매자 중심

최초 주택구매자들이 은퇴적금 (RRSP: Registered Retirement Savings Plan)을 이용하거나 가족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부동산 중개회사인 리맥스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큰 이슈 중 하나인‘구매 능력(affordability)’에 대한 보고서에서 최초 주택 구입자들이 부동산 시장의 두 자릿수 퍼센트 이상의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택을 구매하고 있으며, 주로 콘도를 사는 것으로 지적했다.
리맥스 서부 지사의 엘톤 애쉬 사장은“구매자들은 자신의 수입이 적어서 주택을 살 능력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열외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은 콘도라고 설명하며 “사람들은 규모가 작은 집이나 콘도를 사려고 혈안이다”라고 말했다.
리맥스의 보고서는 전국적으로 밴쿠버를 포함한 13개 도시의 부동산중개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이 결과에 의하면 콘도가 가장 인기 있는 주거 공간이라고 밝혔다.
주택 구매자들은 모기지 상환 기간을 늘여 매달 모기지 융자액수를 줄이는 방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안 루 리얼터는 “최초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구입에 따른 비용과 부담에 놀라하며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현재 부동산 시장 가격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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