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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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으로 체포된 디자이너 20개 혐의 추가 기소

2007-03-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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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7명으로 늘어
뉴욕서도 수사 시작

지난 주 미성년자 모델을 포함한 3명의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등으로 체포됐던 인도 출신 유명 패션 디자이너 아난드 존(33·본명 아난드 존 알렉산더)에게 19일 다시 15건의 성폭행등 중범혐의와 5건의 경범혐의가 추가됐다.
LA카운티 검사장 대변인 제인 로빈슨은 존의 혐의 추가기소를 이날 발표하면서 15세 미성년 여성을 포함한 3명의 여성피해자의 성폭행 고발로 인해 기소됐던 7건의 성폭행 관련 혐의가 총 27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새로운 혐의는 기존의 피해자 외에 당시 17세였던 여성모델을 포함한 4명의 여성모델들이 지난 3년 동안 각각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해옴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벌리힐스 경찰에 따르면 존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은 현재 거의 20대 초반이지만 성폭행이 이뤄졌을 시점에서는 최소한 2명은 17세였거나 미만이었다. 그중 최소한 한명은 온라인에서 그를 만나 모델로 일하겠다며 무조건 존의 집에 온 타주 여성이 포함되어 있다.
경찰은 고발된 성폭행 케이스 중 가장 최근의 것은 이번달 초 존의 베벌리힐스의 콘도에서 발생한 것이며 아직도 존의 피해 전화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뉴욕경찰도 그가 뉴욕시절 비슷한 성폭행 혐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존에게는 지난 2004년에도 한 여성의 성폭행 고발이 있었으나 기각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은 인도 태생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얻은 뒤 현재 베벌리힐스에서 배우들의 의상디자인을 맡고 있다.
뉴스위크 매거진은 2007년을 이끌 톱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그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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