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부 캐나다 구인난 심화

2007-03-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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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호텔·농업 분야 특히 심해

서부 캐나다의 인력 부족이심각한 것이 입증됐다.
최근 캐나다 독립 비즈니스 연합 (CFIB: 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6년 기준 중소업체들의 경우에 최소 4개월 간의 구인난이 가장 심각한 수준에 달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CFIB의 자료에 의하면 BC와 알버타의 경우에는 각각 30,000과 62,000의 구인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나 서부 캐나다의 인력난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심지어는 생산성이 떨어지고 이익이 감소하는 주작용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에서는 건설, 농업, 호텔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인력 부족이 가장 심각하며, 약간의 견습 기간이나 대학 교육을 받은 중간급 정도의 인력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CFIB BC주 지사의 로라 존스 회장은 “인력이 부족한 회사들이 이러한 인력 부족에 대응하는 방법은 더 이상의 구인 요청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여 넘쳐나는 일자리에도 사람을 구할 수 없는 실정을 설명했다. 존스 회장은 “일부 업종에서는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BC주 북부의 어느 호텔에서는 고객이 스스로 방을 정돈한다든지, 어느 식당 주인은 직접 설거지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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