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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아난드 존 미성년 3명 성폭행 체포

2007-03-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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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패션 디자이너 아난드 존

“터무니없다” 무죄 주장

출신국인 인도와 미국에서 패션 디자이너로서 명성이 높은 아난드 존(33·아난드 존프로니넌트 패션디자인 대표)이 15세 소녀를 포함한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언론들은 14일 일제히 아난드 존이 지난 3월6일 성폭행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베벌리힐스 경찰에 의해 체포, 수감된 상태며 LA카운티 검찰이 13일 6건의 중범과 1건의 경범혐의로 그를 기소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시검찰에 따르면 그가 미성년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 3월5일 사이에 발생한 사건의 결과이며 미성년 피해자는 한 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보석금은 처음에 356만달러가 책정되었다가 14일에는 130만달러로 낮춰졌다.
MTV와 각종 매거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아난드 존은 뉴스위크지에서 뽑은 ‘2007년을 좌우할 디자이너’ 중 한 명에 포함됐다. 그 외에도 2002년 피플의 ‘최고의 새로운 디자이너상’과 미국의 세계적 뉴스타 디자이너상들을 수상하는 등 20대부터 패션계에 이름을 드날려 왔다.
한편 존의 변호사 로널드 리처즈는 “존의 눈에 들지 못해 출세하지 못하고 여기는 모델들이 꾸며낸 모함“이라며 ”나이를 속이기도 하고 원해서 성관계를 갖고도 나중에는 성폭행이었다고 하는 터무니없는 사람들에 의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그의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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