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본은 마땅히 사죄·배상해야”

2007-03-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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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군 위안부 사죄·배상 관련 기자회견

최근 미국 연방 하원에서 일본의 종군 위안부에 대한 사죄 및 배상 관련 결의안 채택 움직임과 관련하여 아베 일본 수상은 사죄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하여 주변 관계국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러한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9일 밴쿠버에서 캐나다 항일 전쟁사실 수호회 (회장 테클라 릿, ALPHA: Canada Association for Learning & Preserving the History of WWII in Asia, )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는 국회의원들은 물론 시 관계자, NGO 관계자, 학계 등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여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다.
ALPHA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이미 일본의 최고법원 앞으로 일본의 부인과 관련한 유감과 사죄 촉구 및 배상에 대해 국회의원 등 관련 당사자 명의의 서한을 보냈음을 밝혔다.
2차 세계 대전 강제 노역에 동원된 피해자들의 육성 증언을 들은 직후에는 참가 패널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첫 번째 연설에 나선 신민당의 피터 줄리안 의원은 종군 위안부들에 대한 아베 일본 총리의 시인과 사죄 및 배상을 촉구했다.
돈 블랙 의원도 일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이러한 전쟁 범죄에 대해서 공식으로 사죄하고 더 이상 이를 축소하거나 미뤄서도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 노동자 총회의 빌 쏜더스 밴쿠버 지회 회장도 “이러한 심각한 노동 착취 행위에 대해서 일본 정부의 시인과 사죄를 촉구하며,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의 조지 초우 밴쿠버시위원, 제니 콴 주의원, 룻 허만 세계평화포럼 회장, 리차드 컬랜드 캐나다 유태인 총회 회장, 재 캐나다 일본인협회의 타츠오 카게 등이 참석하여 한 목소리로 일본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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