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인구 31,612,897 명

2007-03-14 (수)
크게 작게

▶ BC 인구 4,113,487 명… G8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

▶ 대서양 연안주는 감소 서부지역과 대조 이뤄

2006년도 실시된 인구센서스 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통계청이 13일 오전 발표한 2006 인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캐나다의 인구는 총 31,612,897명으로 5년전인 지난 2001년에 비해 5.4 퍼센트 증가하여 1991년이래 G8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BC주 인구는 2001년에 비해 5.3 퍼센트가 증가하여 4,113,487명을 기록했다.(표참조) 이는 캐나다 총인구의 13퍼센트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번 인구 조사에 의하면 캐나다의 모든 주가 고른 증가율을 보였는데, 오일 샌드로 기록적인 경제 붐을 이루고 있는 알버타 주가 역시 10.6퍼센트의 증가율을 기록하여 2001년의 2,974,807명에서 3,290,350명을 기록했다. 온타리오주는 지난 2001년 11,410,046명에서 전국 평균 보다 약간 높은 6.6퍼센트의 증가율을 보여 12,160,282명을 기록하여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의 캐나다 총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수치로 캐나다인 4명 중 1명은 온타리오주에 살고 있다.
뉴펀들랜드, 노바스코샤, 뉴브런스윅 등 대서양 연안의 주는 0퍼센트 또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여 인구가 늘고 있는 서부지역 주와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사스케치완주는 서부의 주이면서도 인구가 오히려 1.1퍼센트 감소하여 968,157명을 기록했다.
한편 BC주의 도시별 인구 분포를 살펴보면, 광역 밴쿠버 도시들 중에서는 포트 무디가 15.5퍼센트 증가한 27,512명을 기록하여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 다음은 써리로 13.6퍼센트의 증가율을 보여 총 인구 394,976명을 기록했다. 써리는 또한 578,041명의 밴쿠버에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캐나다인의 거의 4/5는 도시에 살고 있으며, 이번 인구 증가의 90퍼센트 이상도 도시 인구 증가율로 나타나 도시 집중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일형 기자

■ 2006 인구 센서스 기타 주요 하이라이트

- 캐나다 인구 증가의 2/3는 해외 이민자의 유입으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미국의 자연 출생율 증가로 인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 퀘벡 주의 경우에는 2001년에는 1.4퍼센트의 증가율에 그쳤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3퍼센트를 기록하여 3배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 이번 조사에서는 최초로 준주 지역의 인구가 100,000명을 넘어섰다.
- 이번 인구 조사에서 1백만이 넘는 도시로 6개가 선정되었다: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오타와, 캘거리, 에드먼튼이며, 여기에 거주하는 인구는 캐나다 총 인구의 45퍼센트를 차지했다.
- 8개의 중간 도시가 10퍼센트가 넘는 인구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 중 7개가 전부 알버타주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도시 부심권에 해당하는 지역의 인구증가율이 주요 도시의 인구 증가율보다 높았다.
- 농촌 지역의 인구 증가율은 1퍼센트 상승에 그쳤으며, 약 6백만 명 정도가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BC주가 캐나다의 여러 주 가운데 가장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주로 선정되어 BC주민의 대부분인 80.2퍼센트가 도시에 거주하는 반면 농촌에 거주하는 인구는 14.6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BC주에서는 빅토리아, 밴쿠버, 아보츠포드가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이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 BC주에서도 해외 이민자 수가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BC주는 해외 이민자 유입을 통한 인구증가율이 가장 적은 1.4퍼센트의 증가에 그쳐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 이번 인구 조사에서는 한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인종 및 국가별 인구 및 증가현황이었는데, 퉁계청은 이를 장기간에 걸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 인구조사의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www.census2006.ca)에서 알 수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