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아 마틴 첫 관문 통과

2007-03-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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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보수당 후보에 당선

▶ 연방총선서 NDP 돈 블랙 의원과 경쟁 유력

보수당 연방의원 후보(지역:뉴웨스트 민스터/코퀴틀람/포트무디)에 출마했던 한인 1.5세 연아 마틴(Yonah Martin, 한국명 김연아)이 경쟁자인 스티븐 클락을 누르고 당선됐다.
지난 10일 코퀴틀람의 파크랜드 초등학교 열린 후보 경선 대회에서 마틴 후보는 253표를 획득하여 84표에 그친 클락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투표장에는 아침부터 한인 자원봉사자들과 지지자들이 파란색의 연아 마틴 지지 티셔츠를 입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이었다.
당초 승리를 낙관하던 마틴 후보 진영은 11시 반경에 클락 후보가 오히려 간발의 차로 앞선다는 루머가 돌았다. 그러나, 이후에 몰아닥친 지지표로 인해 마틴 후보는 후보 마감 시간 즈음에 이미 승리가 거의 확정됐다.
신두호 평통회장, 채승기 참전건립비 위원장, 오유순 장학재단 이사장 및 C3 관계자 등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등단한 마틴 씨는 “그 동안 지지해준 한인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 드린다. 앞으로 한인 여러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 한인들을 위한 정책 개발에도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틴 후보는 15일부터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보수당 후보 및 간부들과의 상견례 등 미팅을 가지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3월 말이나 내달 초에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연방 총선에서 마틴 후보는 현역 여성의원인 신민당(NDP) 돈 블랙 의원과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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