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N, 캐나다의 인종차별 표현 비난

2007-03-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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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한 소수계층 (visible minority)”표현 … 문제의 소지 있어

캐나다의 인종차별 표현이 UN 산하 인종 차별 감시 단체에 의해 지적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종 차별 금지 위원회(Committee on the Elimination of Racial Discrimination)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의 인종 차별을 없애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사용된 “분명한 소수계층 (visible minority)”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인종 차별에 대한 국제 협약에 거슬리는 표현이 될 수 있다고 거론하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 위원회는 또한 캐나다 연방 정부가 사용한 “인종문화적인 커뮤니티 (ethnocultural communities)”의 표현도 문제삼고 있다.
아울러 위원회의 보고서는 캐나다의 문서가 미비한 이민자 및 난민 신청이 거부된 자에 대한 복지 제공을 요청했고, 캐나다 내에서 “인종적 특성 (racial profiling)”성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원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캐나다 다국적 회사의 횡포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할 것을 권고했다.
“모든 형태의 인종 차별을 금지하는 국제 협약 (International Convention on the Elimination of All Forms of Racial Discrimination)”에 가입한 당사국들은 정기적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캐나다도 가입 당사국으로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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