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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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힐스에 첫 이란계 시장

2007-03-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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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2위 확정적
윤번제 시장직 맡게 돼

갑부들이 밀집해 살기 때문에 부유층의 대명사가 된 베벌리힐스에 역사상 첫 이란계 시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실시된 베벌리힐스 시의원 선거에 재선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지미 델샤드(현재 초선 시의원)가 2명의 시의원직에 나온 6명의 후보 중 22%(2192표)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기 때문.
델샤드가 당선만 되면 그는 시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맡게 되는 베벌리힐스시의 시장 역을 맡는 순서가 되어 최초의 이란계 베벌리힐스 시의원에 이어 베벌리힐스 시장이라는 역사를 또 한번 경신하게 된다.
델샤드는 6일 아침 현직 시의원 스티브 웹을 7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리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892장의 투표지가 확인 검표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델샤드와 웹의 위치는 당선과 낙선으로 다시 뒤바뀔 수도 있어 주목되고 있다.
베벌리힐스시 당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제까지의 개표 결과를 공개하고 공식적인 결과는 9일 오후가 되어야 나온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낸시 크라스니가 6명 후보 중 가장 많은 2,486표(24%)를 얻었고 델샤드 후보가 2,192표, 또 스티브 웹 후보는 2,185표(21%)를 각각 얻어냈다.
델샤드의 시의원 재선 당선은 이미 베벌리힐스 인구 3만5,000명 중 15%에 달하는 8,000여명의 이란계가 경제와 교육 부문에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데 이어 정치에도 강력한 입김을 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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