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벗겨간’카재킹 4인조
2007-03-08 (목)
ATM 현금 강탈후 나체로 내버려
치노힐스 피해자 남녀 집앞서 납치
여러 지역서 현금 인출… 성폭행까지
집 앞에 주차된 차 안에 앉아 있던 남녀를 카재킹한 후 이곳저곳으로 끌고 다니며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옷을 벗겨 프리웨이상에 내버린 엽기적 사건이 6일 새벽 발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는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보이는 4인조 중 2명은 체포했고 나머지 두 명은 수배중이라고 7일 밝혔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피해자 남녀는 이날 새벽 1시30분께 남성의 치노힐스 집 앞에 주차된 차 안에 있다가 갑자기 칼을 들고 접근한 3명 남성과 여성 1명으로 구성된 4인조에 의해 카재킹을 당했다.
범인들은 둘의 차량을 함께 강탈했으며 도중에는 두 그룹으로 나눠 피해자를 한 명씩 따로 차에 태워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여러 군데 현금 자동인출기에 들러 액수미상의 현금을 인출하게 해서 빼앗았다.
그런 후 이들은 다시 특정한 장소에서 합류했으며 피해자들을 코로나 지역을 지나는 15번 프리웨이상에 내버리고 도주했다.
이들 범인들은 카재킹 범행 와중에도 피해 여성을 성폭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리웨이에 내버리기 전에 피해자들이 입은 옷을 모두 찢고 발가벗겨서 내쳤다.
이들은 지나는 차량에 발견되어 병원에 옮겨졌고 피해 남성은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HP는 피해자들의 차량에 장착된 로잭 트래킹 시스템의 신호를 포착, 수 시간 후 두 대 중 한 대를 발견했고 차안에 타고 있던 남성 2명을 용의자로 체포, 수감했다.
또 한 대도 얼마 후 버려진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