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개똥 문제로 골치

2007-03-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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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위원회,“활용방안 찾아야”권고

▶ 별도 수거하여 메탄가스 에너지 활용 가능

밴쿠버시가 개똥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밴쿠버시에는 연간 438만 킬로그램에 해당하는 개똥의 처리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밴쿠버 공원위원회 스펜서 허버트 위원장은 시의 개똥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미 개똥 문제에 대한 대책을 수립한 것을 알아냈는데, 샌프란시스코 시에서는 개똥을 별도로 수거하여 여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오타와에서도 개똥을 퇴비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제안이 이미 제출되었다.
이에 따라 허버트 씨는 이러한 조사 자료를 근거로 개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정식으로 논의할 것을 시에 요청하고 있다.
현재 개 소유주들은 플라스틱 봉지를 이용하여 개똥을 처리하여 휴지통에 넣어버리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렇게 수거된 개똥은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매립된다.
허버트 씨는 “이제는 개똥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본다. 경제적으로도 활용 가능한 에너지원을 그냥 매립하는 것은 낭비이다. (활용되지 않는다면) 개똥도 그냥 하수도로 배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개똥의 활용 가능성을 재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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