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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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환자 사망률 높은 병원 카이저 5곳 ‘최악’

2007-02-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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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사망… 치료 못하는 28곳에 포함
시더스 사이나이·세인트 빈센트는 ‘우수’

캘리포니아주 최대 규모 HMO 기관으로 가주에 30개 병원을 운영하면서 남가주에서만 매년 320만명이 이용하는 카이저 퍼머넌티 병원 중 5개 병원이 폐렴 관련 입원환자 사망률이 가장 높은 28개 병원에 포함됐다고 LA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27일 공개된 가주 헬스 플래닝과 개발 오피스의 ‘2002~2004년 폐렴 입원환자 사망률이 평균보다 높은 28개 병원과 낮은 병원 25개 리스트’를 인용, 새크라멘토와 사우스 새크라멘토, 또 파노라마시티, 리버사이드, 로즈빌에 있는 카이저 병원이 폐렴 치료를 제대로 못하는 병원들로 꼽혔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 8명 가운데 한 명꼴(12.29%)이 입원 30일 이내에 사망했다. 폐렴환자 사망률이 높은 28개 병원의 평균은 17.2%로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반면 사망률이 현저하게 낮은 병원으로 선정된 25개 병원의 평균 사망률은 8.1%에 불과했다. 가장 사망률이 낮은 병원은 몬트레이팍의 가필드 메디칼 센터로 7.45%로 나타났다. LA카운티의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과 세인트 빈센트 병원 등도 사망률이 낮은 병원에 포함됐다.
주정부가 폐렴 관련 사망률에 크게 주목하는 이유는 폐렴이 심장병과 같이 치명적인 질병인데다 6번째로 꼽히는 사인이며 한편으로는 치료 여부에 따라 생존할 확률이 큰 질병이어서 병원의 환자 케어 정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임스는 같은 보고서가 마지막으로 나온 2004년도에도 카이저 병원 중 6군데(그중 3군데는 LA카운티, 두 곳은 인랜드 엠파이어)가 사망률이 가장 높은 병원 리스트에 들었으며 이번에는 사우스 새크라멘토와 리버사이드 병원만 다시 포함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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