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변함없이 지켜온 사랑
2007-02-26 (월) 12:00:00
김철권, 김영숙 부부 금혼식
결혼 후 50년을 한결 같이 한마음으로 부부애를 과시하며 금혼식을 가진 부부가 있어 시카고 한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24일 링컨길에 위치한 가든뷔페에서 김철권, 김영숙 부부가 자녀들과 손주들 그리고 친지들을 비롯하여 많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금혼식을 가졌다. 또한 금혼식은 김철권씨의 팔순 생일을 겸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슬하에 2남 3녀의 자식들과 10명의 손주를 둔 김철권씨는 “부인을 처음 만났을때 예쁘고 노래까지 잘해 반했다” 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되면 50년을 더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영숙씨는 “남편을 처음 소개 받았을 때 미남은 아니었지만 천주교 신자로 성실하고 착실하며 평생 나를 맡겨도 될 만큼 믿음직 해 보였다” 며 끈끈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성 김로사 성당의 제찬규(시메온) 주임신부의 축도로 시작된 금혼식은 50여년전에 김철권씨가 직접 작곡한 ‘내고향’을 2남 3녀의 자식들과 2명의 며느리등이 일주일간의 연습 후 깜짝 공연을 가져 부부를 감동시켰다.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1명의 손주를 제외한 9명의 손자, 손녀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해 더욱 감동적이고 뜻 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이들 부부의 장녀이자 성 김대건 성당의 지휘를 맡고 있는 김은주씨는 “부부생활을 하면서 즐거운 힘든 일을 함께 보내며 이날까지 올 수 있도록 부모님의 건강을 허락해준 하늘에 감사한다”며 “3년뒤에 어머님 팔순 잔치에도 부모님이 지금처럼 건강하고 즐거운 모습이길 바란다” 고 전했다.
<정규섭 기자>
2/26/07
사진 : 24일 가든뷔페에서 5남매와 9명의 손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팔순을 맞은 김철권씨와 부인 김영숙씨가 금혼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