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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비즈니스 몰려온다

2007-02-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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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비즈니스 몰려온다

지난달 라스베가스에서 하나뿐인 종합대학인 UNLV 앞에 문을 연 패스트푸드 체인점 ‘요시노야’는 하루 매출이 예상의 두 배를 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잠재력 커 패스트 푸드·프로즌 요거트 체인점 진출 잇따라

LA 비즈니스의 라스베가스 진출 러시를 이루고 있다.
라스베가스가 LA와 불과 4시간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LA로부터의 한인 비즈니스 진출은 타 커뮤니티에 비해 부진해 스트립의 ‘토다이’를 제외하곤 별로 눈에 띄는 사업체가 없었다.
그러나 전국 도시 중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라스베가스는 네바다주 사업소득세가 면세고, 주택과 비즈니스 모두 LA에 비해 월등히 싸기 때문에 최근 들어 LA를 비롯한 남가주 곳곳에서 라스베가스로 진출하려는 비즈니스가 부쩍 늘어났다.
지난해 차이나타운 한복판에 자리 잡은 ‘아모레화장품’을 비롯하여 원산면옥, 본죽, 춘추여행사, 모닝글로리 등이 현재 성업 중에 있으며, LA에서 한참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즌 요거트 스토어도 3~4개 업체가 개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라스베가스의 유일한 종합대학인 UNLV 앞에 개업한 ‘요시노야’는 오픈 한 달도 안 되어 예상매출의 2배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이 업체의 이재욱 사장은 “전국 체인점 85중 84개가 남가주에 있고 1개가 뉴욕에 있을 정도로 타주에는 전혀 진출한 경험이 없어, 상당기간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특히 라스베가스 분위기에 잘 맞도록 새로운 컨셉으로 식당을 꾸몄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일본 본사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요시노야의 네바다 총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이재욱 사장은 앞으로 6년에 걸쳐 15개의 체인점을 라스베가스에 개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소비성향이 가장 높은 지역인 핸더슨의 중심 상권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스턴과 실버라도랜치 지역에 개점을 앞두고 있는 ‘베리베리 굿’은 프로즌 요거트와 티 전문점으로 아직 라스베가스에는 일반화되어 있지 않은 요거트 제품과 티를 LA와 라인업을 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제프 정 대표는 “라스베가스의 상권은 매우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지만 반면에 집중화가 뚜렷한 도시이다. 앞으로 7~8개 지점을 더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안 타운을 비롯한 한인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가 향후 계속 이어질 예정이므로 LA로부터 새로운 비즈니스와 자본의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집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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