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직원급료 주류사회와 ‘큰 차’

2007-02-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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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붐 한인업체엔 ‘그림의 떡’

▶ 시간당 12 달러…BC 평균 17 달러

캐나다 서부지역의 경기 활성화로 타 주에 비해 근로자들의 시간당 급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BC 주에서 생산활동을 하는 한인업체 관련 직원들은 업무 성격이 비슷하다 할지라도 주류사회 업체 직원들과 비교할 때 급료수준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부지역 경기활성화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한인 업체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간 <프로빈스>紙에 따르면, 각 주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BC 17 달러, 알버타 18 달러, 온타리오 17 달러, 퀘벡 17 달러, 마니토바 14.75 달러, 노바 스코샤 14 달러, 샤스캐츄안 15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직종별 시간당 평균 임금은 공무원(사무관급) 14 달러, 소비자 서비스기관 12.50 달러, 간호사 27.85 달러, 공무원(과장급) 15 달러, 그래픽(디자이너) 15 달러, 약조제사 12.50 달러 등이다.
비즈니스 대상과 경제규모에 있어서 차이가 있어 단순비교에 무리가 있지만 같은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한다는 측면에서 본보가 전화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직종별 시간당 급료를 알아본 결과 특정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시간당 12 달러 안팎에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커뮤니티 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중 시간당 급료가 많은 곳은 대체로 한국에 본사를 두고 직영체제로 운영되는 곳 또는 국영업체들의 임금이 높았다.
임금에 대한 공개를 꺼리는 상황에서 관계자들이 전해준 현지에서 채용된 직원들의 시간당 급료수준을 보면(풀타임), 공기업체 17 달러∼19 달러, 변호사업계 15 달러, 은행업계 10.50 달러∼12 달러, 서비스업계 8 달러∼12 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한인 커뮤니티 업체에서 일하는 신입직원의 시간당 급료수준이라는 점에서 평균치는 이보다 시간당 3-4 달러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 커뮤니티 업체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대부분 한인 업소들의 경제형편상 일하는 직원들이 장기간 근무해도 턱없이 많은 임금을 지급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인상폭은 미미한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안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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