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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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임신중에도 마약”

2007-02-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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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애인 버크헤드 증언
오늘 시신 인도 가능할 듯

39세에 돌연사한 니콜 스미스의 사체를 누구에게 인도하느냐 여부를 두고 플로리자주 포트 포더일 법원에서 6일째 열리고 있는 히어링에 22일 출두한 전 애인 래리 버크헤드는 스미스의 약물남용을 막으려고 애썼다고 증언했다.
순회법원의 래리 세이들린 판사는 이 날도 버크헤드와 스미스의 동거남이자 변호사인 하워드 K. 스턴, 또 스미스의 친모 버지 아서를 출두시켜 이들의 주장을 청취했다.
이들은 전날부터 한결 같이 스미스의 죽음이 평소의 약물과잉에 기인했을 것에는 동의했고 특히 버크헤드와 모친 아서는 스미스와 소원해진 것이 약물남용을 만류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스미스 옆에 있던 스턴이 꼭 필요한 처방약이라며 점점 더 많은 약물을 사용케 했다며 비난의 화살을 집중시켰다. 아서도 스미스가 스턴과 동거하면서부터 마약류를 남용하게 된 것이라며 지난해 갑자기 사망한 외손자 대니얼의 죽음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증언대에 오른 버크헤드는 스미스는 자신과 연인관계였던 2년 동안 임신 중에도 마약을 사용했으며 그로 인해 한 차례 유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스미스와 스턴이 동거하는 바하마 집에 방문했을 때 약물남용 사태가 심각해졌음을 발견하고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수많은 약물을 비축해 놓은 것을 본 그가 마약재활센터 입소를 권하자 스미스는 “나는 마약중독자가 아니야 다시는 그딴 말 하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세이들린 판사는 23일까지는 스미스의 사체를 인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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