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청 폭주...여권발급 적체

2007-02-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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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 40~45일 소요

연방여권국(Passport Canada)의 업무가 대폭 지연되면서 봄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나려는 많은 국내인들의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여권국은 미국정부가 지난달 23일부터 항공편 방문자들의 여권소지를 의무화한 이후 국내인들의 여권신청이 쇄도하면서 신청서 접수 후 여권발급까지 평상시 20일(이하 근무일 기준)이 걸리던 것이 최근 40~45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일부 관계자들은 60일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프랜신 샤보노 여권국 대변인은 업무가 밀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아직까지 신청서를 내지 못한 사람은 봄방학(March break) 전에 여권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8일 말했다.
그는“미국의 여권의무화 정책이 시행된 이후로 매일 2만1천 건의 여권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나 처리능력은 하루 1만3천 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여권신청이 쇄도할 것에 대비해 지난해 11월 2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했고, 미시사가와 퀘벡 가티노 소재 자체 인쇄소를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여권국은‘긴급(urgent)상황’일 경우 70달러의 수수료를 내면 15일 내에 여권을 발급해주고 있다. 샤보노 대변인은 “신청자들은 여권 때문에 여행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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