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육아비 턱 없이 적어 불만

2007-02-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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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정부의 육아보조비 지원 삭감에 크게 우려

▶ 주 정부 건물 앞에서 항의 시위 벌여

육아비가 턱없이 부족한데 불만인 일부 부모와 육아 단체 종사자들이 정부에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5살과 6살의 두 아들을 둔 지니 메티비어-패터슨 씨는 13일 오후 주 정부 건물 앞에서 벌어질 육아비 지원 확대 항의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메티비어-패터슨 씨는 현재 매달 두 아들에 대해 각각 50불씩 육아비를 지급하고 있는데 연방 정부의 직접적인 육아 보조비 지원이 끝나는 7월 1일부터 육아비가 결국 인상하게 될 것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현재 송히스 원주민 유아 교육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메티비어-패터슨 씨는 BC주의 육아비 의 예산 감소와 추천 프로그램의 삭제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다. 일년에 약 38,000불을 벌고 있는 그녀는 현재 최대한의 육아 보조비를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늘어나게 될 육아비에 대한 부담으로 걱정이 앞선다.
메티비어-패티슨 씨는“ (육아비의 인상으로 인한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육아 보조가 없으면 일을 할 수가 없고, 일을 못하게 되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육아 보조비의 삭감에 우려하는 부모들과 관련 기관 종사자들은 13일 12시 반부어 주 정부 의사당 건물 앞에서 이에 대한 항위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들은 연방 정부가 BC주정부에 대해 향후 3년간 5억3천3백만 달러에 달하는 육아 보조비 예산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결정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기존의 가정 수입에 따른 육아비 보조를 대신해 지난 1월부터 육아보조비를 일괄적으로 한 자녀 당 100불을 지급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세금이 부과되는 이러한 육아보조비가 부모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BC주 정부 린다 레이드 아동 복지부 장관은 육아 기관을 사용하하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이러한 100불의 육아보조비를 연방 정부의 지원이 부족한 부분에 사용하는데 불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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