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카고 치안 우리가 맡겠습니다”

2007-02-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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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식 임관된 벤 허ㆍ정재호 신임 시카고경관


벤 허, 정재호 시카고 경찰학교 졸업생이 지난 8일 졸업식에서 필립 클라인 시카고 경찰국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경관으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이들은 졸업식에서 다른 50명의 동료들과 함께 절도 있고 당당하게 시카고 경찰로서의 명예를 지키며 경찰 선서와 더불어 임명장을 수여 받았다.


졸업식 내내 상기되고 긴장된 표정을 보인 벤 허 경관과 정재호 경관은 식이 끝남과 동시에 가족들을 찾아 임관의 기쁨을 함께 누렸으며 공통적으로 “경찰이 되고 싶어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으며 임관을 하고 정식 경관이 되어 기쁘고 믿기지가 않는다” 며 “새내기 경관으로서 하달된 임무를 열심히 수행하고 선배 경관들에게도 잘 배워 시카고 치안을 담당하는 경관으로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앤드류ㆍ제인 허 부부의 1남 1녀중 장남이며 만능 스포츠 맨이자 리더십을 겸비한 허 경관은 팔레타인고교를 졸업하고 라이트 칼리지에서 범죄학을 전공하였으며 학창시절부터의 꿈이었던 경찰관의 소망을 이루게 됐다. 모친 제인 허씨는 “어렸을 때부터 경관이 되고자 했던 벤이 폴리스 아카데미에서의 훈련과정을 무사히 이수하고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되어 대견하고 기쁘다” 며 “경관으로서 맡은바 임무에 충실하고 정의로운 경찰로 성장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정철, 정숙리 부부의 외아들이자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감과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정재호 경관은 10세때 한국에서 이민왔으며 그랜바드 사우스고교를 졸업하고 UIC에서 범죄학을 전공하는 등 벤 허 경관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 것에 기뻐했다. 모친 정숙리씨는 “아들이 정말 대견스럽고 한편으론 고맙다” 며 “처음엔 위험하다는 생각에 경찰이 되는 걸 반대했지만 지금은 자랑스럽다. 앞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에 봉사하는 경찰이 되주길 바란다” 고 전했다.

벤 허, 정 재호 경관은 학창시절부터 준비를 해와 여러 단계의 관문을 통과해 최종 6개월 정도가 소요된 힘든 폴리스 아카데미의 훈련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이번 졸업식에서 한인 경관으로서 임관하게 됐다. 한인 2명이 동시에 시카고 경찰관으로 임관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섭 기자>

사진: 벤 허 경관(좌)과 모친 제인 허씨. 정재호 경관(우)과 모친 정숙리씨.

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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