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인하·환경정책 주력”
2007-02-08 (목)
집권 1주년 기념연설
(오타와)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는 6일 올 예산안의 윤곽을 공개하며 조기총선을 겨냥, 야당 측에 선제공격을 가했다.
이날 하퍼 총리는 소수여당인 연방보수당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약 400명의 정·재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타와 캐네디언클럽에서 오찬연설을 가졌다. 그는 그동안 현 정부가 추진해온 강력한 범죄예방조치에 야권이 번번이 제동을 건 데 대해 “결국은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리는 또 보수당정부가 앞으로 ◆세금 추가인하 ◆대학·전문대 지원 확대 ◆교통인프라 개선 ◆군·외교 강화 ◆환경보호정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들어 최대이슈로 등장한 환경문제와 관련,“소비자들이 보다 연료효율적인 차량을 구입토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온실가스 방출량 감축을 위한 장·단기계획을 세우는 등 현실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퍼 총리는 “더 많은 세금인하를 준비중이라며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관련한 중간보고서를 수 주 내로 하원(국회)에 제출하고 외교정책에 있어서도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도시들이‘총기·갱·마약’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강조한 그는 거리의 안전을 도모하려는 보수당정부의 노력에 야당이 딴죽을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퍼 총리는 그러나 “소수여당이라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야권의 주문을 수용, 강력범죄에 대한 최소형량을 수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총 308석으로 구성된 국회에서 보수당은 125석, 제1야당인 자유당은 101석, 퀘벡당(BQ)은 51석, 신민당(NDP)은 29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가스 터너 의원이 자유당으로 이적하며 무소속은 퀘벡의 앙드레 아서 의원 1명으로 줄어들었고 1석은 현재 공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