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은총은 세상 위해 존재”
2007-02-08 (목) 12:00:00
‘칼 바르트의 동시대성의 신학’ 출판 정승훈 교수
아이오와주 와트버그 신학대학원 정승훈 교수가 최근 출판한 서적 ‘칼 바르트의 동시대성의 신학’과 관련 중서부 신학자 및 목회자들과의 심도 깊은 토론을 위해 시카고를 방문했다.
정 교수는20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개신교에서 제 2의 종교 개혁자로 불릴 만큼 신학적 또는 학문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은 ‘칼 바르트’를 자연신학적, 종교다원주의적, 페미니즘 적인 시각에서 현대 사회의 정치ㆍ문화와 연결시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그는 “많은 학자들과 신학자 사이에서 칼 바르트의 초기 문서에 대한 논의가 없었는데 특히 1911년부터 19년 사이 그의 목회활동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다. 이 시기는 세계 1차 대전이 발생한 해로 바르트가 스위스로 망명했을 때인데 당시 유럽에 불어 닥친 노동자와 지주계급간의 갈등, 폭동이 일어났었다. 그는 이기적 목회자로서 한 교회에서 이 상반되는 두 계급을 위해 목회활동을 했었는데 1976년부터 85년까지 유럽에서 이러한 칼 바르트 초기 목회활동을 통해 그를 새롭게 보려는 운동이 일어나 신학자를 비롯한 학계에 중요한 화두가 되었었다며 스위스 바젤에서 종교 사회학을 공부한 본인의 논문 주제가 칼 바르트에 관한 것이어서 이를 좀 더 깊게 연구한 것이 ‘칼 바르트의 동시대성의 신학’을 출판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책을 통해 초기 바르트가 1900년대 초 스위스에서 일어났던 노동자 총파업 등 초기 산업사회에서 사회정치적인 문제를 어떻게 봤는가, 2차 세계 대전 때 학살당한 유대인들에 대한 시대적 관점, 카톨릭 교계와 죽을 때 까지 논쟁했던 자연신학문제, 페미니즘, 종교다원주에 관한 바르트의 시각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봤다”면서 “이것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에서도 계속 논쟁되는 이슈로 칼 바르트의 시각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관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종교개혁의 전통에서 칼 바르트를 통해 이슬람교회, 불교 등 종교 다원화 속에 있는 우리 이민교회가 이들 주변의 종교들과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를 짚어볼 수 있다”라며 “칼 바르트가 신학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하나님의 은총은 교회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해서 있다”라고 강조했다.
<임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