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인대상 계몽활동 만전

2007-02-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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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복지기관들, 계속되는 살인추위 대비

아직 한인피해는 없어


연일 이어지는 혹한으로 인해 시카고 일원에서 6일 현재 총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한인사회에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울종합복지관이나 한인노인건강센터, 한인사회복지회 등 커뮤니티내 비영리복지기관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히 어느 연령대 보다 기온에 민감한 연장자 층에서 이렇다할 사고나 피해 소식은 접수되지 않았다. 각 노인 관련 단체에 매일 출석하는 한인 연장자들의 숫자에도 전혀 변동이 없으며, 기온이 내려가자 비교적 따뜻했을 때 보다 오히려 더 많은 노인들이 출석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살을 에는 듯한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한인 연장자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배경에는 추위와 관련, 각 비영리 기관들이 연장자들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계몽활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난방 보조 프로그램이 증가하면서 이제는 돈이 없어 추위에 떨어야하는 빈곤층이 드물어졌다는 점도 주이유가 되고 있다.

한인노인건강센터의 하재관 사무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뜨거운 국물 위주로 메뉴를 바꿔서 인지 오히려 평소 보다 출석 노인들의 숫자가 10% 정도가 늘었다. 현재까지 추위와 관련 어떤 사고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며 연장자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삼가할 것과 옷을 여러 겹으로 입을 것,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줄 것 등을 틈틈이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치매가 있는 노인들은 날씨를 잘 못 느끼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맨발로 바깥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노인들의 경우는 특히 가족들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정지혜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 시민권 담당 코디네이터는 아직까지 본 센터에도 한파로 인한 어떠한 사고 소식이 접수되지 않았다. 겨울이 되면 센터에 출석하는 노인들과 연장자 아파트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추위에 대한 계몽 활동을 펼치며 틈틈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고 전하고 또한 직원들이 방문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연장자들이 추운 날씨에 외출을 할 필요가 없도록 가능한 한 편의를 봐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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