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구 온난화 주범은 사람”

2007-02-02 (금) 12:00:00
크게 작게

▶ “미온적인 환경 정책은 실수”

하퍼, 기후 변화 정상회담 참석
환경 문제에 적극 대처키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아 기온과 해면 수위가 상승하는 등 환경 재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타와에서 열린 의회에서 연초부터 여야는 서로 상대방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당초 환경 문제에 다소 소극적 이었던 보수당 정부는 환경 문제가 차기 선거에서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오름에 따라 환경부 장관을 교체하고, 청정대기법을 입안하고, 이를 위해 노선을 달리하던 신민당과의 연합을 모색하는 등 환경 문제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데, 자유당의 스테판 디온 총재는 보수당 정부가 쿄토 의정서를 추인해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보수당은 지난 선거에서 쿄토 의정서가 요구하고 있는 온실 효과를 줄이기 위한 대기 오염 감소 목표치는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의 추인을 거부했었다.
이에 따라 하퍼 총리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UN 정상회담에 지지를 표시하며, 기후변화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하퍼 총리는 “아직 UN사무총장으로부터 공식적인 초청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초청을 받게 되면, 이를 수락하고 참석할 것이다. 우리는 환경 문제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인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 캐나다가 과거 환경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한 것은 명백한 실수이며, 우리는 앞으로 더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최근 UN 보고서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다름 아닌 사람이라고 주장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대책을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 문제는 매우 심각한 것이다. 이는 매우 방대한 문제이며 장기간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향후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UN기후 변화에 대한 국제 회의 (UNIPCC: UN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여러 가지 환경 재앙에 큰 원인을 제공하는 당사자는 바로 사람에 의한 것이라는 2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