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저임금인상 득될까?

2007-02-02 (금) 12:00:00
크게 작게

1월 소비자신뢰지수 110.3…5년만에 최고

한인업주들은 반신반의


새해들어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 등 13개주의 최저임금이 전격 인상된 가운데 이같은 분위기가 일단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주 또한 오는 7월 1일 부터 최저 임금이 $6.50에서 $7.50으로 인상, 향후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1월 31일자 시카고 트리뷴지가 비영리 비즈니스 관련 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CB)’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저 임금 인상 시행 첫 달인 금년 1월 소비자 신뢰지수(Customer Confidence Index)는 지난 2002년 5월 이후 근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110.3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는 최근들어 지속되고 있는 유가 하락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일단 경제 전문가들은 신뢰 지수의 상승 이유로 최저임금이 인상, 저소득층의 수입이 소폭이나마 늘어나면서 소비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뉴욕 소재 크레딧 스위스 홀딩(Credit Suisse Holding)사의 경제 전문가 조나단 배실씨는 현재 노동자들의 임금이 올라감에 따라 이들의 소비심리도 상승하는 분위기를 타고 있다며 아마도 당분간은 이같은 현상이 계속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런 징후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을 운영하는 시카고 한인들은 과연 최저 임금 인상이 득이 될지 반신반의하는 표정이다. 시카고에서 세탁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한인 운영 세탁소의 주고객층은 어쨌든 최저 임금을 받는 계층하고는 거리가 멀다. 때문에 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늘어나게 될 뿐이지 실제로 고객이 더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최저 임금 인상 시행 한달을 넘긴 캘리포니아주 한인 자영업주들의 경우도 비록 업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인건비 상승에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웅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