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인기 짱 시장 불륜
2007-02-02 (금)
‘최측근 아내와 불륜’
게빈 뉴섬, 공개 사과
“신뢰 회복 위해 노력”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도시 샌프란시스코의 젊은 미남 시장인 게빈 뉴섬의 승승가도 재선 캠페인에 빨간불이 켜졌다. 개빈 뉴섬(36) 시장이 가까운 보좌관이자 재선 캠페인 매니저의 아내와 불륜의 관계였다는 신문보도가 그를 지지하는 많은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에게 충격을 준 것.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는 1일 뉴섬 시장의 최측근인 알렉스 투어크가 보좌관과 캠페인 매니저 자리에 전날 저녁 갑자기 사표를 던진 이유가 겉으로는 ‘개인적 문제’이지만 사실은 그의 아내와 뉴섬의 불륜관계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게다가 뉴섬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크로니클지에 보도된 보좌관 아내와의 불륜이 사실이라고 확인하며 공개적으로 대주민 사과를 했다.
그는 이 날 자신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하고 시장으로서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각 언론들은 뉴섬 시장의 불륜 스캔들이 폭로되고 뉴섬 시장은 곧장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다고 보도하면서 지지율 70% 정도로 뉴섬 시장을 신뢰했던 샌프란시스코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번 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확산된다면 현재 LA시장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와 함께 미래의 주지사감으로 꼽혔던 뉴섬 시장은 재기불능의 계곡으로 추락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시청 웹사이트에는 ‘독신 여성이 아닌 최측근의 아내와의 불륜은 아무리 성적으로 진보적인 샌프란시스코도 수용할 수 없다’라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뉴섬은 이혼 후 여러 여성과 데이트를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뉴섬은 1년6개월 전 당시 시장의 약속담당 비서로 재직하던 투어의 아내 루비 리플리-투어크와 불륜의 관계를 맺었다.
당시 뉴섬은 전 아내 킴벌리 키포일과의 이혼소송 중이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투어크의 아내는 둘의 관계를 약물남용 프로그램에서 고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