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값 심상치 않다
2007-01-28 (일) 12:00:00
지속 상승세…쇠고기 10%↑ㆍ야채 2배↑
한인식당들‘이중고’
연말연시 고기 특수가 끝나면 값이 내릴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작년에 이어 올초에도 쇠고기 값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닭고기 값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이로 인해 구이전문 등 한인식당들은 운영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수퍼 H마트의 정육부 담당 김대영 과장은“쇠고기 도매 값이 파운드 당 평균 20~30전 정도 올랐다. 이는 소매가로 따지면 1달러 이상 오른 것으로 손질을 많이 요구하는 부위를 취급하는 소매점의 경우는 2~3달러 이상 가격이 상승한 셈”이라고 동향을 전하며“연말연시가 지나면 내려가야 하는데 가격이 계속 오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 야채부의 박성우 차장은“야채는 대부분 캘리포니아 공급된다. 이번 이상기온으로 야채 종류에 따라서는 작년에 비해 최고 두 배까지 값이 올랐다. 야채 값은 날씨가 풀려야 안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냉면과 고기구이전문 한식당 솔가의 김경선 대표는“쇠고기 값이 평균 10%정도 오른 것 같다. 또한 한국의 물가가 오르며 한국산 수입재료들도 값이 덩달아 뛰었다. 한국산 재료를 써야하는 한식당은 오른 재료값을 음식값에 반영해야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럴 수 없어 업소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물가 오름세를 걱정했다.
쇠고기 구이와 한국에서 먹던 맛을 시카고에서도 맛 볼 수 있는 유천냉면을 취급하는 금강산 한식당의 김정숙 대표는“쇠고기 값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아직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쇠고기 수출이 본격화 되지 않아 쇠고기 오름세가 가파르지는 않지만 수출이 본격화 되면 가격상승이 더 빨라질 것 같다”면서“현재는 쇠고기 값 상승보다는 야채 값 폭등에 더 어려움이 많다. 업소 운영방침에 따라 상급의 야채만 손님들에게 제공하는데다 고기는 항상 야채와 함께 제공되는데 손님에게 야채를 덜 줄 수도 없어 쇠고기 값 상승과 함께 야채 값 폭등으로 인해 이번 겨울은 업소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빨리 캘리포니아 지역에 날씨가 풀려 야채 값이라도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임명환 기자> 01/2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