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저 돕고만 싶습니다

2007-01-2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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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집 이은영 씨

지난 10일부터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시민권 담당으로 일하게 된 이은영(24)씨. 뉴저지 드류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을 복수전공한 재원이다. 2006년 학사 학위를 받았고 재학 시절엔 정신장애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복지기관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마당집에서는 시민권과 함께 청소년 프로그램도 담당하고 있다.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릴 적 한국에서의 경험 때문이다. 이 씨는 예전부터 두 다리가 절단된 채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걸인을 보고 ‘뭔가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그는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그 때마다 내가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던 게 소셜워킹을 하게 된 계기라고 전했다.

현재 이은영 씨가 하고 싶은 것은 장애인 뿐 아니라 입양인들도 돕는 것이다. 입양 때문에 남매가 생이별을 하거나 친부모를 찾고 싶어도 가진 정보가 없어 애태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게 이 씨의 지론이다. 그는 헤어졌을 때 연락망이라도 제대로 간직하면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했다면 가족이 완전히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힘이 닿는 한 입양인들이 한국과의 연락망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은영 씨는 9살이던 지난 92년 부모와 함께 미국에 이민온 이후 지금까지 글렌뷰에서 살고 있다. 마당집은 교회 유치부 교사로 활동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고. 만화나 애니메이션 보는 게 취미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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