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카고만의 전문화 달성

2007-01-1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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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치고 귀국하는 박범훈 시카고 무역관장


“3년 전에 오헤어 공항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는 눈천지인 시카고를 바라보며 얼얼했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따뜻한 시카고 겨울 날씨가 그동안의 노고에 수고했다며 편히 가라는 선물 같이 느껴집니다.” 박범훈 제15대 시카고 무역관장이 오는 2월 1일부로 KOTRA 한국 본부로 돌아간다.

2004년 2월에 시카고에 와서 그 해 시카고 무역관을 코트라내 36개 무역관중 최우수지점으로 만들었던 박 관장. 그는 “미국 근무는 처음이었는데 하고 싶은 사업도 충분히 하고 과분한 평가도 받으면서 시카고에 애정도 많이 느꼈던 만큼 떠나려니 아쉬움도 느낀다”며 “한국에 돌아가서도 시카고와 관련된 사업에는 계속 관심을 갖고 싶다”고 전했다.


박 관장은 시카고 무역관이 중장비, 바이오산업, 항공산업이라는 3개 전문 분야로 특화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시카고가 자동차 산업으로 유명하지만 이 분야에서 더 발달된 디트로이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박 관장은 잔 디어, 캐터필러 같은 중장비 업체들이 한국 업체들로부터 부품을 아웃소싱하는데 주력, 한국 업체들의 잔 디어에 대한 부품 수출액은 2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늘어나기도 했다. 또한 작년 11월 시카고에 열렸던 방사선 의료기기 박람회(RSNA) 2006에서는 한국 업체들이 처음으로 참가해 디지털화된 각종 촬영기기들의 우수함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시카고 무역관이 한국관을 개설한 바 있다. 한국 수출 전선의 첨병으로서 맹활약을 해오다 귀국하는 박 관장은 중서부 한인동포들에게도 작별의 인사말을 남겼다.

“외국이라는 생각 없이 마음 편하게 있다 갈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는 여러분이 모두 선택 받은 보석 같은 분들이라는 생각 잊지 마시라며 한인 커뮤니티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더욱 번창하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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