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전·교통마비…왜 이러나!

2007-01-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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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풍우에 맥못추는 밴쿠버

작년 9월 이후 14번째 폭풍우
스탠리 공원 또다시 출입 통제

로우어 메인랜드와 밴쿠버 아일랜드에 또 다시 폭풍우가 9일 오후 3시부터 몰아쳤다. 지난해 9월 이후 14번째 폭풍우가 BC 주를 강타했다.
10일 새벽 4시경부터 로우어 메인랜드 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약 10㎝가량의 적설량을 보였다.
리사 코드웰 기상학자는 스탠리 공원에 시속 120킬로미터의 강풍이 불었으며 카리부에 많은 눈을 그리고 피스 컨츄리에 눈보라가 쳤다고 밝혔다.
코드웰 기상학자는 이 같은 변덕스런 날씨는 BC 주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불안정한 저기압 기층에 의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번 폭풍우도 밴쿠버 아일랜드와 로우어 메인랜드에 커다란 피해를 줬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프레이저 밸리 지역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밤새 어둠과 추위에 지내야 했으며, 스탠리 공원에 간 한여성은 강한 바람에 끊어진 나뭇가지가 머리위로 떨어져 부상을 당했다.
써리에서는 한 소방대원이 90에이 에비뉴와 126가 스트리트 지점에 쓰러진 나무에 부상을 당했다.
트랜스링크는 폭풍우에 따른 대중교통 지연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란빌을 왕래하는 버스는 49가 에비뉴와 그란빌 사이에 있는 전선위로 나무가 쓰러져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탠리 공원은 폭풍우가 불어닥치면서 또 다시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스탠리 공원 관리자는 이번 폭풍우로 더 많은 나무들이 뿌리 채 뽑혔다고 말했다. 전망대와 써드 비치 사이에 있는 나무들의 피해가 크다고 덧붙였다.
밴쿠버 아일랜드 수크에 사는 한 여성과 갓 태어난 신생아는 리빙룸에 있는 소파에 앉아 있다가 집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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