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4세 미만 아이들을 위한 한글 교재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한글학교 출신 2세 학생들을 미래 교사로 훈련시키고 현 교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재교육에 주력하는 일도 중점 사업 가운데 포함됩니다”
워싱턴한인학교협의회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유치부 이하 어린이용 한글 교재는 전문가들에게 의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제작된다는 점이 의미 있다.
김대영 회장(사진)은 “그 동안 4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적당한 교재가 없어 고민해왔는데 올해 교사들이 힘을 모았다”며 “올 가을 새학기 시작 전에 완성돼 배포할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편집진은 각 학교에서 선발된 5-6명의 교사들로 구성돼 조만간 본격적인 교재 개발 작업에 들어간다.
매년 다섯 명 정도의 한글학교 출신 대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이들을 한글학교 교사로 키우자는 포석이 깔려 있다. 김 회장은 “1세들이 물러간 뒤 한글학교가 지속될 것인가는 지금 심각히 생각해봐야할 문제”라며 “2세들이 보람과 사명감을 갖고 봉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버 경희대’ 강의는 1년에 두 번 여는 교사 연수회와 함께 교사 재교육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작년 두 명에 이어 올해도 다수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사회를 처음 구성한 한인학교협은 오는 8일(월) 낮 12시 펠리스 식당에서 이사회를 정식 출범하면서 이사 명단과 2007년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이사회는 이내원 이사장, 이건형 부이사장, 박성균 총무와 김서규, 윤유식, 이세희, 차진호, 최경수 등 6명의 임명직 이사를 두고 있다.
또한 매년 골프대회 수익금 1만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정한 정요셉, 1,000달러를 약정한 차명자, 한중희, 구본산, 서울 곰탕, 리젼시 커피, 전주 리씨 종친회, 그리고 500달러를 약정한 강연식, 박명일, 이문형, 김홍기, 이영묵, 이선명 등의 평생 이사들로 구성된다.
한인학교협은 올해 3월 버지니아지역 교사연수회, 4월 낱말경연대회 및 나의 꿈 말하기대회, 5월 연합 학예회 및 시낭송대회, 6월 정기총회, 8월 재미한인학교협회 학술대회, 10월 27일 한글날 글짓기대회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