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운명철학관이 붐빈다

2007-01-0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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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만의 황금돼지 해 맞아 손님들 발길 잦아

사업, 자식의 진로, 출산등 다양


정해년 새해 자신의 운세가 과연 어떻게 될까 하고 한번쯤 생각하는 한인들로 운명철학관이 붐비고 있다.


상담을 위해 철학관을 찾는 사람들은 대개가 비즈니스와, 자식의 진로 문제, 여행할 때 길일을 택하는 사람, 600년만의 황금돼지 해를 맞아 출산문제 등이 주된 상담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림철학관의 손정만씨는“시즌을 맞아 평상시 보다 2배이상 3배까지 손님들이 많아졌다. 입시철이 돼서 그런지 자신의 운세보다는 자식의 대학 진학에 있어 예능계로 갈건지 이공계 중에서 어디로 진로를 잡아야 할지에 대해 사주풀이를 통해 알아보려는 부모들이 많다”며“지난해 쌍춘년을 맞아 결혼을 한 커플들은 과연 황금돼지해에 출산을 하면 정말 아이한테 좋은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와 비즈니스 여행시 언제 출발하면 좋을지 까지 다양한 내용을 상담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난명학회의 영국당 상담가는“보통 입춘의 절기가 지나고 신년운세를 보는 것이 정석이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운세보다는 미국경제의 전반적인 불황과 대형마트의 시카고 진출, 서버브의 상권개발로 기존의 자영업자들이 많이 찾아 업소의 존폐 및 이전과 대비책에 대해 상담을 하고 있다. 그들에게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과 운명에 대해 대처하는 방향에 대해 주로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학관을 찾는 계층은 젊은 층 보다는 기성세대들인데 이들은 본인들 보다는 가족이나 자식들의 앞날에 대해 많은 상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학관을 운영하는 이들이 입을 모아 전하는 말은 아무리 600년 만에 오는 황금돼지 띠라고 해서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며 다소 과장되거나 과대포장된 부분이 있으므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운세나 사주 상담은 일기예보를 보고 우산을 준비하는 것처럼 개인들에게 닥칠 어떤 운명에 대해 대비를 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해주는 것이지 운명을 결정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들의 노력과 관심이 운명개척의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조언했다. <정규섭 기자>
0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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