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빙산은 녹고... 흰곰은 사라지고...

2006-12-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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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재앙으로 몸살 앓는 지구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라는 환경 재앙으로 인해 거대한 빙산이 녹아 거대한 어름 섬 (ice island)이 되어 바다를 떠돌아다니고, 이로 인해 이러한 지역에 서식하는 흰곰과 같은 동물들이 점차 멸종되어 사라지는 등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누나붓 준주 북쪽의 엘스미어 섬의 거대한 어름 선반이 온난화로 인해 균열되어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약 66 평방 킬로미터의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이러한 빙산이 떨어져 나가는 현상을 중점적으로 관찰·연구하고 있는 라발 대학의 워익 빈센트 씨는 “이는 정말 믿기 어려운 놀랄만한 일이다. 이는 마치 크루즈 미사일이 어름 선반에 폭파된 것과 다름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리 현상은 엄청난 것으로 250 킬로미터 밖의 지진 관측계로도 감지되었는데, 이로써 3,000년 내지 4,500년 가량 어름 선반으로서 대륙의 일부이던 것이 하나의 섬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어름 섬은 약 16개월 전에 분리된 것으로 아무도 그러한 현장을 당시에는 감지하지 못했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어름 섬이 최금 미국과 캐나다의 위성 촬영으로 인해 조금 씩 조각이 나가고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나선 것이다.
빈센트 씨는 “우리는 (이로 인해)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로인해 동물들도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지만 환경 파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북극 등지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는 흰곰이 이러한 환경 재앙으로 인해 갈수록 서식지를 잃어감에 따라 미국은 북극곰을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도 ‘멸종동물보호법 (Species under Risk Act)’이를 보호하는 방법을 강구중이다.
현재 약 22,000에서 25,000마리의 흰곰들 중 15,000 마리가 캐나다 여오 내에 살고 있고, 알래스카 지역에는 약 4,70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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