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퍼플호텔, 링컨우드타운에 피소

2006-12-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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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안전·빌딩코드 관련 총 53개 위반 혐의


링컨우드 타운 소재 한인소유의 퍼플호텔이 타운 정부측에 의해 위생불량 등의 혐의로 소송을 당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퍼플호텔이 어쩌면 문 닫을 운명에 처할지도 모른다(Purple Hotel may be fated to close)”라는 제목의 12월 21일자 링컨우드 리뷰지 보도(사진)에 따르면, 지난 9월 링컨우드 타운정부에 의해 위생불량으로 소송을 당했던 퍼플호텔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수잔 러시티-그루셀 판사는 지난 19일 열린 재판에서 퍼플호텔에 대한 임시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번 명령의 자세한 내용은 러시티-그루셀 판사가 링컨우드 타운과 퍼플호텔측 변호사들에게 함구령(gag order)을 내림으로써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링컨우드 타운측 제프리 랜달 변호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두달간 진행돼 온 이번 소송의 추후 재판날짜는 잡혀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팀 와이버그 링컨우드 타운 행정관은 지난 19일 링컨우드 리뷰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판사의 명령에는 추가로 폐쇄되는 퍼플호텔 객실수와 전체 239개 객실이 폐쇄되는 날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팀 와이버그 링컨우드 타운 행정관은“함구령 때문에 구체적인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퍼플호텔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을 것 같다. 퍼플호텔이 링컨우드 타운내 대표적인 비즈니스의 하나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우울한 일이다. 하지만 대중의 안전을 유지하고 특정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링컨우드 리뷰지는 링컨우드 타운정부가 퍼플호텔에 대한 위생검열을 실시한 결과, 위생 및 빌딩코드 위반 사례 53건을 적발했으며 지난 9월 29일자로 퍼플호텔을 쿡카운티법원에 고소했었다고 밝혔다. 53건의 위반사례중에는 건물내 냉방, 환기 시스템에 곰팡이가 발견됐고 바, 라운지, 식당의 위생상태가 부적절하며 로딩 데크(loading deck)와 엘리베이터 룸 지붕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등 18건에 달하는 심각한 문제가 포함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링컨우드 리뷰지의 보도에 따르면, 링컨우드 타운정부는 당초 러시티-그루셀 담당판사에게 위험요인이 제거될 때까지 호텔 전체의 영업을 중지시켜 줄 것을 요청했으나 판사는 총 239개의 객실 가운데 32개에 대해서만 폐쇄조치하고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호텔 문은 열도록 지시했었다. 이후 진행된 재판에서 러시티-그루셀 판사에 의해 지정된 환경검사업체가 11월 중순 실시한 검사에서는 추가로 28개 객실에 심각한 수준의 곰팡이 문제가 발견된 바 있다고 이 신문은 아울러 전했다.

한편 링컨우드 리뷰지는 퍼플호텔의 소유주인 도널드 배 빌리지 리조트사 및 시카고 타이틀 앤 트러스트사 대표의 변호사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19일 현재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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