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카고 발판삼아 미주 진출

2006-12-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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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남도미향 11개사 수출상담회 개최


도지사가 선택한 전라남도 식품업체들이 시카고를 교두보로 미주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식품의 고장 전라남도에서도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만 엄선해 만든 식품 공동 브랜드인 남도미향 30개 소속사 중 11개사 관계자 13명이 김준성 전남 통상판매계장의 인솔하에 19일 시카고를 찾았다. 지난 4월 특허청에 공동브랜드로 등록된 남도미향의 미주무역교류단은 미국에서는 시카고, 캐나다에서는 뱅쿠버를 발판삼아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남도미향 무역교류단은 시카고 한인무역인협회와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뉴욕aT센터의 후원으로 20일 글렌뷰 소재 윈담호텔에서 시카고지역 식품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준성 계장은 시카고를 미국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뉴욕과 LA에는 이미 각 도의 특산품 매장과 전시회가 많아 남도미향이라는 브랜드를 차별화하기 힘든 반면, 시카고는 충분한 시장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특산품 상설매장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기업통상과에서 KOTRA에 시카고의 시장 조사를 의뢰한 결과, 시카고 역시 한류 열풍으로 건강에 좋은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식품산업을 도 차원의 4대 육성산업으로 선정할 정도로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전남에서 직접 엄격한 기준에 따라 기업체를 선정해서 남도미향이라는 공동브랜드를 만들어낸 만큼 미주지역 첫 진출지로 시카고를 선택한 것이 갖는 의미는 크다. 한국이 그만큼 이제 시카고 시장을 새롭게 조명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시카고를 방문한 황금물산, 환길산업, 보성녹차식품개발원 등의 11개사는 전라남도 청정지역의 미역, 해초무침, 녹차된장ㆍ고추장, 진도홍주 등을 선보였다. 미주무역교류단은 22일 오전에 그랜드마트 전시를 시작으로 H마트, 중부시장, 아시아수퍼마켓, 중외갤러리아 등 현지 업체를 방문해 시장 조사를 한 뒤 23일 귀국한다.

시카고 한인무역인협회 이재근 회장은“대형마트들은 각 지역 특산품을 들여올 수 있는 구매라인을 다 갖추고 있다”며“전남에서 유통비용을 일정부분 보조해주고 중소규모 마켓들이 연합해서 남도미향 30개사 제품들을 공동구입 한다면 대형마트와 경쟁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찾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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