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비밀문서 “별 것도 아니네”
2006-12-21 (목)
25년만에 해제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논에 관한 미 연방수사국의 비밀문서 10건이 25년만에 해제됐으나 특별히 주목할 만한 사실들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LA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FBI는 반전 운동가인 레논을 감시하는 과정서 문서를 보관하고 있었으며 1981년 정보공개법에 의거한 공개 요구에“공개시 미국에 대한 군사적 보복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등의 이유로 25년간 비밀문서로 분류됐던 것이다.
UC어바인의 존 위너 교수는 19일 공개된 문서 가운데 주목할 만한 새로운 사실은 레논이 1970년대 초 런던을 근거로 활동하던 신좌익 지도자 및 반전그룹들과 연계됐다는 사실 뿐이라고 밝혔다.
이중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이 작성, 당시 닉슨 대통령 측근에게 전달한 한 메모에는 “레논이 영국의 급진좌파 활동가들과 관련되어 있고 트로츠키 공산주의자들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레논이 이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가 어떤 좌익 단체와도 공식적으로 연계되어 있지 않다는 엇갈린 내용의 문서들도 있었다. 위너 교수 및 그의 변호인단은 “단지 이들 문건이 공개되지 않음으로 해서 신비감이 더해져 추적했던 것 같다”고 결론지었다.